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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74주년 광복절]일제 목재수탈 흔적 오대산 곳곳 그대로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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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공단이 오대산에 남아있는 일제강점기 아픈 흔적을 소개했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일제강점기 오대산에는 일제 목재 수탈에 노동력을 착취당하던 화전민들의 마을이 있었고, 현재까지도 월정사와 상원사 선재길 구간에는 화전민 가옥 터 50여 곳이 남아 있다. 또 일제가 베어낸 나무를 옮기기 위해 월정사 앞에 설치했던 목차레일 일부도 아직 볼 수 있다.

오대산 일대의 지명에서도 일제 노동력 수탈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오대천 상류의 '보메기'는 막았던 보를 무너뜨려 나무를 한꺼번에 이동시켰다는 데에서 비롯된 지명이다. '회사거리'는 오대산에서 가져온 목재를 가공했던 조선총독부 산하 목재회사가 있던 자리에서 유래했다.

원주=김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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