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새마을회 시·군별로 활발
강릉 연중 게양 마을 잇따라
SNS서 인증샷 올리기 확산
“광복 74주년을 기념하고 최근의 '제2의 독립운동'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15일에 태극기를 답시다.”
3·1운동 100주년인 올해, 일본 아베 정부의 경제보복에 맞선 'NO 재팬' 열기가 확산되면서 제74주년 광복절에 '태극기 달기 캠페인'이 도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특히 SNS상에서는 광복절 태극기 달기 해시태그와 인증샷 동참 예고 등이 열기를 내뿜고 있다.
도새마을회는 각 시·군별로 '8·15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원주시 소초면 새마을회는 지역 내 회전교차로 등에 태극기 50여개를 달고 광복절을 기념해 일본의 경제보복을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앞서 명륜1동 새마을지도자회도 지역 도로변에 배너형 태극기를 게첩하는 등 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바르게살기운동 원주시협의회도 읍·면·동별로 가정에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펼치는 등 광복절을 앞두고 암울한 일제치하에 맞서 항일운동을 펼쳤던 순국선열의 정신을 이어받아 일본의 경제보복을 극복하자는 캠페인에 힘을 보탰다.
강릉지역에서는 16번째로 태극기를 연중 게시하는 마을이 탄생했다.
태극기 사랑운동본부와 강릉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강릉 성덕동의 병산동마을을 자랑스러운 태극기 마을 16호로 선정했다. 태극기사랑본부 측은 병산동 지역 34, 35통 일원에 50여 가구를 대상으로 태극기를 연중 게양할 수 있는 게양대를 설치하고 태극기를 나눠줬다.
강원대후문번영회와 춘천 효자3동 비봉노인회는 14일 강원대 후문 인근에서 청년을 대상으로 나라사랑의 마음을 일깨우기 위한 태극기달기 운동 행사를 벌인다. 이번 행사는 비봉노인회 회원들이 폐지를 주워 마련한 20만원과 신동은 비봉노인회장의 사비 30만원을 합쳐 태극기 100개를 구입, 강원대후문상가번영회에 전달하며 시작됐다.
새마을문고중앙회 철원군지부 회원들도 13일 김화읍 새롬어린이집을 찾아 6~7세 원아 10여명과 함께 8·15 광복절을 맞아 태극기 우산 만들기 행사를 가졌다. 특히 페이스북 등 SNS에서는 태극기 달기에 동참하고 이에 대한 해시태그 달기와 인증샷 찍어 올리기 등이 확산 중이다.
장응열 원주시새마을회장은 “해마다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펼쳤는데 올해는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에 맞서 우리의 의지를 태극기를 통해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광복절에 비가 오더라도 태극기 게양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달순·정래석·이명우·전명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