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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인구소멸 고위험 북산면서 3년만에 아기 울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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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지역 인구현황 2題

◇김덕규·응웬티두엣니씨 부부와 아들 김산군.

김덕규·응웬티두엣니씨 부부 아들 출산

시 김씨 부부에 출산장려금 50만원 지급

인구소멸 고위험 지역인 춘천시 북산면에서 3년 만에 신생아가 태어났다.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춘천시 북산면 오항2리의 김덕규(46)·응웬티두엣니(20)씨 부부는 건강한 아들 김산 군을 출산했다. 북산면에서 아이가 태어난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북산면은 올 3월 주민등록 인구수 기준 전체 996명 가운데 가임 여성 수 37명, 65세 이상 노인 수 405명 등으로 소멸위험지수는 0.1로 나타났다. 소멸위험지수는 20~39세 가임여성 인구 수를 65세 이상 노인 인구수로 나눠 수치가 낮을수록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소멸 위험이 높은 동네로 분류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김씨 부부의 출산으로 마을 주민들은 수년 만에 아기 울음소리를 들었다며 함께 기뻐하고 있다.

시는 출산지원 시책에 따라 김씨 부부에게 가정양육수당 월 20만원, 아동수당 월 10만원, 육아기본수당 월 30만원 등과 함께 출산장려금 5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김덕규씨는 “오랜만에 동네에서 태어난 신생아인 데다 개인적으로도 첫 아기이기에 눈물이 나올 정도로 많이 감격스럽고 책임감도 생긴다”고 소감을 밝혔다.

춘천=하위윤기자 hw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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