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화와 변혁의 시대에 홍천의 가치를 발견하고 재창조해 나가는 '홍천학(洪川學) 심포지엄'이 마련됐다. 올해 창간 73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사와 홍천군, 홍천군의회, 홍천교육지원청, 홍천문화원, 강원연구원, 강원한국학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후원한 '홍천의 과거, 현재, 미래와 홍천학 심포지엄'이 지난 11일 홍천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2015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홍천 출신 인물들의 삶과 행적을 재조명하는 각계 전문가들의 기조강연, 주제발표, 토론이 이어졌다.
△육동한 강원연구원장 : 지역학(강원학, 홍천학) 연구의 필요성과 방향
4차 산업혁명 시기에 강원도는 어떤 미래를 지향할 것인가 대해 연구가 필요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저번에 깔려 있는 정신으로 그 해답은 강원학 연구다. 올 1월 강원학연구센터를 개원해 역사, 향토, 미래, 산업, 지리 등 연구 자료를 체계화하고 있다.
도내 지역학 중 가장 앞서가는 홍천학은 강원학의 플랫폼과 연계, 보다 발전하고 심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홍천학 발전을 위해 홍천학 교과서를 발간해야 한다. 홍천이라는 지역에서 성장하는 모든 젊은이에게 홍천을 바르게 가르치는 것이 소중하고 중요하다.
역사를 잃어버리고 어떻게 아이들이 미래를 배울 수 있겠는가. 고향, 지역, 역사에 대한 사랑이 미래를 이끌어 가는 원동력이다. 홍천학이 강원도의 역사와 교육을 이끄는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필홍 홍천군수 : 홍천군의 역사·문화·인물과 내 고장 바로 알기
홍천 역사책 발간은 선거 당시 약속 중 하나다.
홍천의 역사와 문화를 발굴, 집대성해 학생들과 미래세대에게 가르치도록 하겠다. 홍천강을 중심으로 선사 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유적과 다양한 이야기가 존재한다. 이러한 역사·문화적 가치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고 있다. 홍천만의 고유한 역사문화 가치를 발굴, 활용하겠다. 홍천에 역사적 인물이 많다.
용득의, 이항로, 남궁억, 김우종, 남궁태, 김규식, 최승희 등이다.
이러한 인물을 알리기 위해 2014년부터 내 고장 바로 알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부터 참가 대상을 고등학생까지 확대하고 고등학생 내 고장 탐구 동아리도 지원한다. 역사 발굴 작업을 계속하겠다.
홍천미술관 주변에 역사문화예술타운을 조성하고 군립박물관을 건립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