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슘 섭취·자외선 꾸준히 쬐야
골절 등 질병 막고 뼈 튼튼해져
뼈는 살아 있는 조직으로 성장이 끝나면 길이가 일정해진다. 겉으로는 그렇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뼈세포가 연신 생멸(生滅)을 반복해 1년에 5% 정도가 새것으로 바뀐다. 다시 말해 조골세포(造骨細胞)는 콜라겐단백질을 만들어 거기에 칼슘과 인산을 집어넣어 석회처럼 굳게 한다. 대신 파골세포(破骨細胞)는 뼈를 녹이는 세포로 중병으로 병상(病牀)에 오래 누워있는 환자는 1주일에 0.9% 정도의 뼈가 사라진다고 한다. 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대목이다.
뼈의 대표적 질병으로는 뼈가 엇나가는 골절(骨折)이 있다. 그리고 골연화증(骨軟化症)은 칼슘과 인(燐)이 점차 소실되어 골밀도(骨密度)가 감소하는 병이다. 특히 어린이의 골연화증을 구루병(Rickets)라 하는데 그것은 머리·가슴·팔다리뼈를 변형시키고, 성장장애를 일으킨다. 또 골다공증(骨多孔症·Osteoporosis)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뼈에는 칼슘이 든 음식을 먹고, 직사광선(자외선)을 쬐면서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최고 보약이다. 자외선이 피부의 에르고스테린(Ergosterin)을 비타민 D2로 전화시켜 뼈를 만든다. 하여 약국에서 비타민 D제제도 살 수 있다. 또 무중력 상태의 우주인이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도 뼈를 튼튼히 하기 위함이다. 어쨌거나 자외선은 적어도 탈이지만 넘치면 피부암을 일으키니 그 또한 과유불급(過猶不及)이다. 늙으면 다리뼈의 길이와 두께가 줄어드니 70tp이면 키가 한창 젊었을 때보다 무려 2~3㎝ 짧아진다. 척추(등뼈)도 조금씩 줄어들어 키가 줄고, 등골이 접혀 허리가 굽어지면서 '꼬부랑 할머니/할아버지'가 된다.
그런데 '낙상(傷)길은 저승길'이라 하듯이 무엇보다 노인은 넘어져 뼈가 으스러지는 골절을 조심해야 한다. “다리가 맏아들보다 낫다”고 하듯이 노인이 되어도 앉은뱅이 되지 말고 꼼작꼼작 움직여야한다는 말이렷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