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남북 공동입장ㆍ女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남북 평창 실무회의

북 230명 규모 응원단 파견

금강산서 합동 문화행사

마식령스키장서 공동훈련

경의선 육로통해 왕래 결정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남북이 개회식에 공동 입장한다. 또 개막 전 금강산 지역에서 남북 합동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여자아이스하키팀은 단일팀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특히 북한의 모든 방문단은 육로를 통해 왕래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1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진행된 남북 차관급 평창 실무회의에서 남북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11개항에 합의하는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남북은 평창올림픽대회 개회식에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 입장하기로 했다. 남북 공동입장은 지난 2007년 1월 중국 창춘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이래 11년만이고 국제대회에서 10번째로 함께 입장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평창올림픽 개막 전에 금강산 지역에서 남북 합동 문화행사를 치르고 북측 마식령스키장에서 남북 스키선수들의 공동훈련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남측은 1월23일부터 25일까지 선발대를 파견, 현지 시설점검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여자아이스하키는 남북 단일팀으로 구성하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양측 국가올림픽위원회 간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응원단의 경우 북측은 230여명 규모를 파견, 평창올림픽대회 행사와 함께 남측 응원단과의 공동응원도 하기로 합의했으며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응원단 활동도 보장한다는 내용도 공동보도문에 포함했다.

이동경로와 관련해서는 북측의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 등은 경의선 육로를 이용, 왕래하기로 정했다. 이에 따라 북측 선수단은 2월1일에,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은 2월7일에 각각 남측으로 이동한다.

북측은 모든 방문단의 활동에 필요한 현지시설 점검 등을 위해 1월25일부터 27일까지 선발대를 파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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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동계패럴림픽대회에도 장애자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기자단 등 150여명 규모로 파견한다. 남북은 이날 실무회담에서 전체회의 1번, 수석대표 접촉 6번, 대표 접촉 2번, 종결회의 1번 등 총 10번에 걸쳐 만나 이같은 결과에 합의했다

서울=유병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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