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강릉·속초 부동산거래 1년만에 두배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 아파트와 주택들이 들어서는 등 빠른 변화를 보이고 있는 강릉시. 강원일보DB.

올림픽·도로·철도 호재

영동지역 부동산 들썩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강릉행 KTX 개통 등 호재로 영동권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올림픽을 계기로 지난해부터 시작된 도내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다음달 중순 예정된 서울~강릉 간 KTX 개통과 맞물려 뜨거워지고 있다.

KTX 개통으로 서울에서 강릉까지 90분이면 이동이 가능해지고, 올림픽 개최로 교통을 비롯한 각종 인프라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영동권 도시들이 재조명받는 양상이다.

GS건설이 속초시 조양동에서 분양한 '속초자이' 아파트는 지난 16일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64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순위 청약통장 1만2,337개가 몰려 평균 19.2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양양군 양양읍에 공급되는 '한양수자인 양양' 견본주택에도 1만5,000여명이 발걸음을 하는 등 수요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같은 분위기에 발맞춰 건설사들의 영동지역 분양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현대산업개발이 12월 강릉시 송정동에서 '강릉 아이파크' 492가구를, 양우건설은 같은달 속초시 조양동에서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 320가구를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아파트 값도 상승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1월부터 올해 11월 현재까지 영동지역 아파트 가격은 양양 14%(3.3㎡당 501만원→574만원), 속초 13%(3.3㎡당 603만원→683만원), 동해 12%(3.3㎡당 442만원→495만원), 강릉 8%(3.3㎡당 547만원→590만원) 등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 현재까지 도내 아파트 값은 평균 1.58% 상승했다.

거래량도 늘었다.

국토교통부에 집계에 따르면 전년 대비 강릉(2,018건→3,471건)과 속초(1,649건→3,313건)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도내 전체 거래량이 7.6%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다.

남궁현기자 hyunng@kwnews.co.kr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