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소방기관입니다”…스미싱 주의하세요

강원지역서 소방기관 사칭해 장비 구입 시도 잇따라
소방기관 명칭·직책·서명까지 도용해 신뢰 유도 수법

◇소방기관을 사칭한 문서.

강원특별자치도 내에서 소방기관을 사칭해 소방장비를 구매하려는 사기 시도가 연이어 발생했다.

강원소방본부는 지난달 강릉과 철원 지역에서 소방기관을 사칭해 철물점에서 소방장비를 구매하려는 시도가 잇따라 적발됐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강릉의 여러 철물점에 한 인물이 “장비가 급히 필요하다”며 소방기관을 사칭해 사다리 등 소방장비 구매를 시도했다. 결제 방식이 불분명하고 주문이 급박하다는 점에 이상을 느낀 매장 직원이 거래를 중단하면서 실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어 지난달 28일에는 철원 지역에서도 유사한 방식의 사기 시도가 있었지만, 해당 매장 직원의 신속한 판단으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사기범들은 실제 소방기관의 명칭, 직책, 심지어 서명까지 도용한 문서나 문자 메시지를 활용해 신뢰를 유도한 뒤, 소방장비를 편취하려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소방본부는 두 사건 모두 동일 조직 또는 유사한 범죄 집단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건을 조사중이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수상한 주문 요청을 받는 경우 반드시 해당 소방기관의 대표 전화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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