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이동시간 1시간대 단축
주거가치 평가·기대감 상승세
청약 경쟁률 16대1 기록 등
분양물량 실수요 증가 전망
강릉지역의 주거가치에 대한 평가가 높아지고 있다. 다음 달 중순 개통되는 서울~강릉 복선철도(경강선 KTX) 여파다.
19일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발표한 '서울과 잇는 신(新) 철도라인 수혜지역' 보고서에 따르면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와 관련, 대규모 SOC사업이 추진된 강릉지역에 인구가 대거 유입되면서 아파트 실수요자의 관심이 오르고 있다. 특히 12월 경강선 KTX 개통에 따라 수도권에서 동해안으로의 접근성 개선, 교통망 확충에 따른 이동시간 단축이 강릉의 주거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경강선 KTX 개통 1년을 앞두고 강릉 송정동 일대 총 342세대(84㎡)로 분양된 '한신 더 휴'의 청약 경쟁률은 15대1로 기록됐다. 올 3월 강릉 입암동 내 총 419세대(58~79㎡) '강변 코아루 오투리움' 역시 최고 16대1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됐다. 또 오는 22일 총 477세대(75~109㎡) 규모의 '신원 아침도시' 아파트, 12월에는 총 492세대(75~117㎡)의 '아이파크'도 분양된다. 강릉지역 부동산시장에서는 이들 신규 분양 아파트가 강릉역과 승용차로 불과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완판 행진을 이룰 것이라고 예측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기차가 다니는 지역에 집값이 들썩이는데 '철도 개통은 곧 집값 상승'이라는 효과가 강릉지역에도 적용될 것”이라며 “주거가치도 좋고 서울에서 90분 이내로 도착할 수 있어 주말형 주택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재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