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기획-2017 산불리포트]전조현상 있었다…산불신고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통상 녹음이 짙어지는 4월 하순 이후로는 산불신고가 크게 줄지만 올해는 산불 발생이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대형산불의 전조현상이었던 셈이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013년 4월20일부터 5월10일까지 산불신고는 24건, 2014년 같은 기간은 44건, 2015년 45건, 지난해는 28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는 같은 기간 65건의 산불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산림청은 지난달 27일부터 산불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며 대비했으나 화마를 막지는 못했다.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은 “백두대간은 눈이 내리면 4월까지 산 전체를 촉촉이 적셔주지만 지난 겨울 눈 내리는 양도 적었고 건조함이 극심해 증발이 빨리 됐다”며 “5월 초면 싹이 나와 산불이 별로 없는데 이번엔 건조한 시기가 너무 오래 지속됐고 강풍을 만나 매우 위험했다”고 말했다.

정윤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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