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정당의 대선후보 5명이 갖고 있는 독특한 이미지가 '5·9 대선'의 명암을 결정지을 중대한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소위 '문빠(문재인 열혈 지지층을 비하하는 단어)' 이미지에 갇혀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막말'과 '꼰대'이미지가 강하다. 거침없는 입담을 통해 서민들과 보수 지지층으로부터 단시간에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적잖은 성공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최근 성차별 논란에 급기야 사과까지 한 '설거지는 여성의 일'발언과 같은 정제되지 않은 발언과 상대 후보를 깔보는 듯한 거친 언행은 반감을 일으키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샌님' 이미지와 그가 정치에 입문하며 줄곧 주장해 왔던 '새정치'의 딜레마에 빠져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대통령을 등진 '배신자' 낙인이 찍혀 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강한 진보적 성향으로 인해 소위 '운동권' 세력으로 평가절하되고 있다.
서울=홍현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