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선택2017' D-18]북한 주적 논란 대선 이슈로 급부상

각 정당 후보 및 캠프들이 상대 후보 진영에 대해 거친 설전을 펼치면서 '5·9 대선'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20일 '북한 주적(主適)론'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다. 전날 대선 후보 초청 2차 TV토론에서 문 후보가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냐'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질문에 즉답을 피한 것을 두고 공방을 주고받은 것이다.

안 후보 측 상임선대위원장인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엄연히 국방백서에는 주적이 북한”이라며 “문 후보가 주적에 답변을 못 한 것은 안보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하지만 국방백서는 2004년부터 북한을 '주적'이 아닌 '적'으로 쓰고 있다. 안 후보를 겨냥한 검증 공세도 이어졌다. 문 후보 측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안랩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 인수 문제를 지적하며 안 후보의 재산 증식 과정에 강한 문제를 제기했다.정의당 심상정 후보 측은 전날 TV토론회에서 문 후보가 사드 문제, 국가보안법 폐기 등의 쟁점에 확실한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며 공세를 폈다

서울=홍현표기자 hpho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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