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지역 관광지·맛집과 달리
주민 여가·편의시설 상위권
도심 장미축제도 높은 인기
원주는 최근 5년간 교통수단과 대학교, 병원, 영화관 등의 검색량이 유독 많았다.
관광지와 맛집 등의 검색량이 많은 도내 타 지역과는 다소 다른 패턴이다. 교통수단과 병원, 영화관 등은 외지인들보다 지역 주민들이 주로 검색하는 키워드다.
외지인보다 원주시민들의 검색량이 많았다는 의미로 지역인구가 어느 정도 확보된 대도시에서 나타나는 패턴이다.
원주지역에서 검색량이 가장 많은 단어는 대학교였다. 원주에는 강릉원주대 원주캠퍼스, 연세대 원주캠퍼스, 상지대, 한라대 등 많은 대학이 위치하고 있으며 강원대에 관한 검색수요도 많은 편이었다. 이어 시외버스터미널이 검색량 2위에 올랐고 원주시청과 멀티플렉스 영화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시장 등 주민 여가와 편의시설이 검색량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도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도시인 만큼 유흥문화에 대한 검색량도 상당한 편이었다. 광주~원주고속도로(제2영동고속도로)는 불과 두 달 전인 지난해 11월 개통했음에도 높은 검색량을 보였다.
개통에 대해 지역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기대감이 컸다는 방증이다.
매년 5월 원주시 단계동 장미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장미축제는 마을축제임에도 원주지역의 축제와 관광자원 중 인터넷상에서 높은 인기를 보였다.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도심 한복판에서 열리는 축제의 특성이 인터넷 검색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황규선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지역의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주민들의 선택에 대한 폭도 넓어졌다”면서 “검색으로 인한 정보가 특정 지역의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