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은 올림픽 관련 집중
춘천 닭갈비·원주 유흥 높아
휴가시즌 검색량 절반 줄어
“사람들은 강원도를 왜 검색할까.” 대중이 강원도를 검색한 이유를 보면 여행과 맛집, 축제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현재 강원도에 대한 대중의 수요로 볼 수 있다.
평창의 경우 올림픽과 관련된 검색 비율이 단연 높았다. 반면 강릉은 여행과 관광에 대한 많은 검색량에도 불구하고 올림픽과 연관해 검색을 하는 경우는 미미했다. 춘천에 대한 검색은 닭갈비에 집중됐다. 기존에는 닭갈비 음식점을 찾는 검색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집이나 자신의 지역에서 춘천닭갈비를 간편히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으려는 경향을 보였다. 원주는 교육과 관련된 검색 비율이 높았으나 유흥에 대한 검색량도 높은 편이었다.
이처럼 인터넷을 통한 지식·정보의 대중화 이후 현대인의 행위 대부분은 '검색'을 통해 이뤄진다. 검색은 사람들이 앞으로 하게 될 행동이나 방문하려는 지역, 현재 관심사 등이 반영된다. 대중이 '우리 지역을 왜 검색할까?'를 알면 지역에 대한 니즈(Needs·요구)를 알 수 있고 제한적이나마 미래를 예측할 수도 있다.
강원일보는 특정 검색어의 온라인 언급량을 지수화한 구글의 빅데이터 분석도구 '구글 트렌드'를 이용해 강원도와 18개 시·군에 대한 대중의 검색 경향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사람들이 강원도를 검색하는 양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였다. 특히 휴가시즌 강원도 검색량은 2013년 이후 절반으로 줄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국민휴가지라는 강원도의 입지가 앞으로 흔들릴 수 있다는 의미다. 검색창으로 바라본 강원도와 18개 시·군의 현재와 미래를 집중 분석하고 보기 쉬운 그래픽으로 재구성해 연재한다.
최기영·정윤호기자
'구글 트렌드'란
온라인상의 검색량, 언급량을 지수화해 보여주는 인터넷 도구. 지난해 미국 대선 당시 많은 정치전문가의 예상을 깨고 트럼프에 대한 검색량 데이터를 토대로 당선을 예측해 화제가 됐다. 조사 기간 검색량이 가장 많은 특정 검색어 또는 검색량이 가장 많은 시기를 100점으로 보고 다른 검색어나 시기는 상대적 지수로 환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