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여름이 평소의 4배 휴가지 이미지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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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검색창 속 강원도

맛집은 동해안 시·군과 함께 검색 올림픽은 미미

2013년 정점 지난해 절반으로 줄어 위기 경고음

검색창으로 바라본 강원도는 국민여행지, 휴가지의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강원도에 대한 검색수요는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이는 분명 부정적인 신호다. 또 1년가량 남은 평창동계올림픽은 검색량이 서서히 늘고 있으나 강원도와 올림픽을 연계해 검색한 경우는 별로 없었다.

■대표 키워드,'여행', '정선', '축제'=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강원도를 검색한 가장 큰 이유는 '여행'이었다. 여행은 강원도와 연관된 검색어 중 0점에서 100점까지 분류된 지수 중 100점으로 가장 높았다.

강원도 여행을 검색한 사람들이 더 구체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 추가로 입력한 검색어는 정선여행, 속초여행, 강릉여행 순(여행코스, 추천 등 추상적 검색어 제외)이었다.

특히 정선은 강원도와 연관 검색 지수가 40점으로 18개 시·군 중 가장 높았다. 강원도와 정선을 함께 검색한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정선 5일장, 강원랜드 카지노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정선 관련 검색어를 소개하는 편에서 상세히 소개한다. 맛집(35점)과 축제(25점)를 검색한 비중도 높았다. 맛집을 검색한 사람들은 동해안 시·군을 함께 검색한 비율이 높은 반면 축제를 검색한 경우 겨울축제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 이승구 강원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먹거리는 지역의 자연, 역사, 문화, 생활이 최적화된 상품이라 특정 지역을 여행할 때 가장 많이 검색하고 체험한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5년간 강원도와 연관해 올림픽을 검색한 경우는 지수화가 되지 않을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최고 휴가지 위기 신호=대중들이 강원도를 검색한 경향을 보면 단연 여름이 인기다. 강원도는 7월 말~8월 초에 평소보다 검색량이 최고 4배 이상 급증하는 패턴을 보였다. 강원도 검색량은 2010년 이후 상승세를 보이다 2013년 7월28일~8월3일 검색 지수 100점으로 최정점을 찍는다. 이후 2014년 7월27일~8월2일 82점, 2015년 7월26일~8월1일 75점으로 검색량이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7월31일~8월6일 강원도 검색지수는 58점으로 2013년 여름철의 절반에 불과했다. 여름철 강원도를 검색하는 비중이 줄어든다는 사실은 결과적으로 대중들이 다른 대체 휴가지를 찾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향후 수년 내 동해안을 비롯한 도내 여름휴양지에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는 경고음이다.류시영 한라대 레저관광학과 교수는 “검색은 실제 지역 방문, 관광수요, 이미지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검색지도 보는 법

◇검색지도 상 강원도와 연결된 단어들은 사람들이 인터넷 검색창을 통해 '강원도'를 검색하면서 함께 입력한 키워드다.

100점을 기준으로 점수가 높을 수록 강원도와 함께 검색한 비율이 높다는 의미다. 2차로 이어진 키워드는 해당 검색 결과 안에서 추가로 검색한 단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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