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국어·탐구 까다로워…중상위권 변별력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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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수능 - 출제 경향은

"문법 어려워 시간 다소 부족"

수학·영어는 모의평가와 비슷

국어 1등급 커트라인 95점 예상

수험생들은 전반적으로 국어 영역의 난이도는 매우 높았다고 했지만 다른 영역들은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회가 예측한 난이도와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 역시 차이를 보였다.

강근철(강원사대부고 인문계열 3년)군은 “국어와 탐구 영역이 어렵고 까다로운 문제가 많았다. 특히 국어는 비문학 부분이 매우 어려워 문제를 푸는 내내 당황스러웠고, 수학과 영어는 그동안의 모의평가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평소 국어 1등급을 받아온 김태곤(춘천고 인문계열 3년)군은 “국어는 화법, 작문, 문법이 지난 6, 9월의 모의평가 때보다 어렵게 출제돼 문학 문제를 미쳐 풀지 못한 학생이 많았다”고 말했다.

하수지(원주여고 3년)양은 “국어와 수학 모두 지난 모의평가보다 조금 어렵다고 느꼈고 영어 영역은 쉬웠던 것 같다. 특히 국어는 지문이 난해하거나 처음 접하는 유형의 문항이 있어 시간이 다소 부족했다”고 했다.

안혜지(강릉 문성고 인문계열 3년) 양은 “국어와 영어의 문항들이 까다로워 문제 풀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호진 강릉명륜고 교사는 “국어와 수학은 지난해와 난이도가 비슷했는데 영어는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반응”이라고 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국어A형은 6·9월 모의평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됐지만 약간 어려운 정도로 보인다”면서 올해 국어 1등급 커트라인을 95점 정도로 예상했다.

2016학년도 수능시험 출제위원회는 지난해처럼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해 올해 6월과 9월 시행한 모의평가 수준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조상원·장현정·김설영·한재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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