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삼척 도심서 가스폭발 27명 중경상·상가 57곳 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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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6시57분께 삼척시 남양동의 한 상가 건물에서 가스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현장 주변이 마치 포탄을 맞은 것처럼 아수라장으로 변해 있다. ▶이 기사는 강원일보 TV(www.kwnews.co.kr)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삼척=최유진기자

상가 밀집지역 발생 피해 커

거리 건물 잔해로 아수라장

2차 피해 대비 수습에 총력

상인 생계수단 잃고 망연자실

대부분 영세 보험 가입 안 해

피해 보상에 난항 겪을 듯

지난달 삼척 모 교회에서 LP가스 폭발사고로 10명이 중경상을 입은 지 불과 한 달만에 삼척에서 또다시 대형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삼척시 남양동 중앙시장 인근 상가 밀 집지역에서 발생한 폭발로 주민 27명이 중경상을 입고 주변 상가건물 12동 내 점포 57곳과 차량 13대 등이 파손돼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사고 개요

17일 오전 6시57분께 삼척시 남양동 상가 밀집 지역 내 지상 2층, 지하 1층의 한 상가 건물에서 LP가스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건물 지하 1층 사무실에 있던 김광욱(67) 삼척시의회부의장과 2층 노래방 업주 함모(여·55)씨 등 모두 27명이 다쳐 119 구조대 등에 의해 인근 4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사고가 발생한 건물에는 모두 5개의 점포가 입점해 있었지만 사고 당시 영업을 하지 않고 있어 더 이상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오후 6시 현재 주변 상가건물 12동 내 점포 57곳과 차량 13대 등이 파손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19 감식반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은 누출된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합동으로 현장에서 감식활동을 벌이며 가스폭발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사고 건물 뒤편에는 건물 상가로 연결된 20㎏용 LP가스용기 6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수습

사고 현장에서는 소방당국과 삼척시, 경찰 등이 부상자 이송 및 피해 규모 접수, 파손된 건물의 2차 붕괴에 대비한 대책 마련, 건물 잔해 제거 등에 총력을 쏟고 있다. 또 육군철벽부대와 동양시멘트(주) 직원 80여명, 농협봉사단, 적십자사 삼척지사 회원 등이 잔해 제거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보상 및 대책

피해 상가 중 상당수는 소규모 영세 상인들로 화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욱이 화재보험에 가입했더라도 화재가 발생하지 않은 폭발 사고 피해에 대해 일반 화재보험으로 보상을 받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피해 보상은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또 가스 공급자들이 관련법에 따라 보험에 가입하지만 보상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을 위해 삼척시는 삼척문화예술회관 내 임시 거처를 마련하는 등 피해 상가들이 하루빨리 복구에 나서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대수 삼척시장은 “사고 수습과 함께 중경상을 입은 주민들이 완쾌하고 주변 상가 업소들이 빠른 시간내에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척=황만진기자 h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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