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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강릉단오제, 산신제·국사성황제 봉행과 함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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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단오제의 시작을 알리는 대관령국사성황제가 지난 31일 대관령 국사성황당에서 열려 오방색 천을 감은 신목과 신위를 앞세운 제관과 무녀, 시민이 어우러져 강릉 도심 방향으로 내려오고 있다. 2026 강릉단오제 본 행사는 '풀리니, 단오다'를 주제로 오는 6월 15일부터 8일간 강릉 남대천 단오장 일원에서 열린다. 강릉=권태명기자

2026 강릉단오제가 지난 31일 대관령산신당과 국사성황당에서 열린 대관령산신제·국사성황제 봉행을 시작으로 서막을 올렸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대관령산신(김유신 장군)에게 강릉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례인 대관령산신제가 봉행됐다. 이어 강릉단오제의 주신으로 굴산사를 창건한 신라시대 고승 범일국사에게 강릉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국사성황제가 진행됐다. 국사성황제까지 마무리된 후 시민들은 단오신주를 시음하고 떡을 먹으며 나쁜 기운을 몰아냈다.

이어 신목잡기가 진행됐다. 신목잡이들은 꽹가리를 치며 산을 올랐고, 마침내 신목인 단풍나무가 지목되자 더욱 거세게 꽹가리를 울리며 신목잡기에 나섰다. 신목은 국사성황위패와 함께 대관령 옛길을 따라 이동하는 국사성황행차를 통해 구산서낭당, 학산서낭당을 거쳐 대관령국사여성황사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국사성황을 여성황사에 합사하는 봉안제가 거행되며 단오제를 위한 제례 일정이 마무리됐다.

강릉단오제의 시작을 알리는 대관령국사성황제가 지난 31일 대관령 국사성황당에서 열려 오방색 천을 감은 신목과 신위를 앞세운 제관과 무녀, 시민이 어우러져 강릉 도심 방향으로 내려오고 있다. 2026 강릉단오제 본 행사는 '풀리니, 단오다'를 주제로 오는 6월 15일부터 8일간 강릉 남대천 단오장 일원에서 열린다. 강릉=권태명기자

한편, 강릉단오제위원회는 난장 분양을 완료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강릉단오제 난장에는 올해 식당 19개동, 노점 207개동, 푸드트럭 23대가 입점을 확정 지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해 방문객들의 불편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해소하고,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물가 청정 축제’의 명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강릉단오제 난장은 깊은 역사를 지닌 곳이자, 전국 팔도의 상인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축제의 백미”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합리적인 가격에 풍성한 즐길 거리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6 강릉단오제는 ‘풀리니, 단오다!’를 주제로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강릉시 남대천 행사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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