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5년여만에 당명 변경(본보 지난 8일자 3면 등 보도)에 나서기로 하면서 정치권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강원 야권 입지자들 사이에선 위기 돌파에 대한 기대감 및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개정 찬성 68.19%=국민의힘 정희용 사무총장은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원 의견 수렴 결과 당명 변경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68.19%로 집계됐다”면서 당명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오는 18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당명 공모전을 실시한 뒤, 전문가 검토와 당내 논의를 거쳐 설 연휴 전까지 개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 새 당명, 기대vs우려=당장 지방선거 투표용지에 새 당명이 표기되는 만큼 강원 정치권도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출마를 준비 중인 입지자들 사이에선 기대감도 나온다.
지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A 입지자는 “당명을 바꾼다고 해서 모든 게 바뀌지는 않겠지만 비상계엄과 탄핵을 겪었던 당으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도민에 대한 예의일 것”이라고 말했다. B 입지자는 “지금 이름으로는 굉장한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당명이 바뀌면 국민들이 당을 바라보는 시각도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반면 유권자들이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역의 한 야권 관계자는 “이 당명으로 정권도 한번 바꿨었다. 지금 시점에 굳이 당명을 바꾸는 건 문제를 다른 데서 찾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 위기 돌파 위한 승부수=이번 당명 변경 추진은 2020년 9월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바꾼 이후 5년5개월 만이다. 그간 보수당은 위기 돌파를 위한 승부수로 당명을 바꿔 달았다. 1990년 민주정의당과 김영삼의 통일민주당, 김종필의 신민주공화당의 ‘3당 합당’으로 탄생한 ‘민주자유당’(민자당)은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5·18, 12·12 내란죄 등으로 구속되자 1996년 ‘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꿨다.
이후 1997년부터 2012년까지 강릉 출신 조순 초대 총재가 직접 지은 ‘한나라당’ 당명을 썼고, 2012년 2월 당 혁신 차원에서 ‘새누리당’으로 바꿨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속 2017년 2월엔 ‘자유한국당’으로, 2020년 2월엔 ‘미래통합당’으로 바꾼 후 2020년 9월 현 당명으로 교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