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선수 이수민과의 부적절한 신체접촉 논란이 제기된 삼척시청 육상팀 김완기 감독이 직권남용과 직무태만을 이유로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삼척시체육회는 지난 10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김 감독에게 직권남용과 업무 소홀 등의 이유로 자격정지 1년6개월을 의결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025 인천국제마라톤’에서 시작됐다. 당시 김 감독은 국내 여자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이수민에게 타월을 들고 다가가 동작을 제지했다. 숨을 고르기도 전에 멈춰선 이수민에게 김 감독이 상체를 감싸듯 다가가자 이를 강하게 뿌리치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포착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수민은 개인 SNS를 통해 “이번 상황을 '성추행'이라고 단정하거나 주장한 적은 없다”면서도 김 감독으로부터 관련한 어떠한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수민 등 팀 전현직 선수 5명은 김 감독에 대해 스포츠공정위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정서에는 김 감독의 평소 소통 방식과 언행, 대회 준비 과정에 대한 아쉬움, 계약 내용 등이 담겼다. 성추행과 부적절한 신체 접촉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삼척시체육회 관계자는 “징계 의결은 사실이 맞으며 김 감독에게 징계의결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