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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25년 숙원 하수처리장 ‘악취문제’ 해소 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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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톤 규모 이전·재건설 환경부 최종 승인
2033년까지 2,000억원 들여 지하·현대화

◇이병선 속초시장은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2033년까지 하수처리장 이전·재건설계획을 발표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2033년까지 하수처리장 이전·재건설계획을 발표했다.

【속초】속초시가 25년 숙원인 하수처리장 ‘악취 문제’를 해소하게 됐다.

2033년까지 7만톤 규모의 하수처리장을 지하화·현대화 방식으로 이전·재건설하기로 하면서 악취와 처리부담을 안겨온 기존 하수처리장의 구조적 한계를 해소하게 돼 ‘악취 없는 청정도시’ 구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속초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부분변경을 환경부 산하 원주지방환경청으로부터 최종 승인받았다.

이번 승인으로 2023년 11월 현재의 처리용량인 4만6,000톤에 더해 2만4,000톤의 증설계획이 확정된 데 이어, 전체 시설의 이전·재건설이 최종 결정됐다.

총 사업비는 2,000억원 이상이 투입되며, 원인자부담금과 속초시 하수도사업회전기금을 활용하고 기존 부지의 개발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현 시설이 외옹치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해 관광 이미지 및 환경적 제약이 컸던 점을 고려해 새 하수처리장은 인근 지역에 지하화 방식으로 건설하고 상부공간은 주민친화시설을 조성해 활용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현재 속초하수처리장은 가동된 지 25년이 지나 시설물 잔존수명이 20% 미만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계절별 관광객 증가로 특정시기에는 과다한 하수가 유입되는 등 안정적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여기에 악취 민원도 꾸준히 제기돼 대규모 시설개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하수처리장 이전·재건설은 속초시 미래 환경인프라의 중추가 될 결정적 사업”이라며 “안정적인 하수처리 체계와 친환경 도시 기반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해 도시의 품질을 높이고 미래 100년 지속가능한 도시의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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