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속초시가 25년 숙원인 하수처리장 ‘악취 문제’를 해소하게 됐다.
2033년까지 7만톤 규모의 하수처리장을 지하화·현대화 방식으로 이전·재건설하기로 하면서 악취와 처리부담을 안겨온 기존 하수처리장의 구조적 한계를 해소하게 돼 ‘악취 없는 청정도시’ 구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속초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부분변경을 환경부 산하 원주지방환경청으로부터 최종 승인받았다.
이번 승인으로 2023년 11월 현재의 처리용량인 4만6,000톤에 더해 2만4,000톤의 증설계획이 확정된 데 이어, 전체 시설의 이전·재건설이 최종 결정됐다.
총 사업비는 2,000억원 이상이 투입되며, 원인자부담금과 속초시 하수도사업회전기금을 활용하고 기존 부지의 개발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현 시설이 외옹치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해 관광 이미지 및 환경적 제약이 컸던 점을 고려해 새 하수처리장은 인근 지역에 지하화 방식으로 건설하고 상부공간은 주민친화시설을 조성해 활용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현재 속초하수처리장은 가동된 지 25년이 지나 시설물 잔존수명이 20% 미만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계절별 관광객 증가로 특정시기에는 과다한 하수가 유입되는 등 안정적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여기에 악취 민원도 꾸준히 제기돼 대규모 시설개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하수처리장 이전·재건설은 속초시 미래 환경인프라의 중추가 될 결정적 사업”이라며 “안정적인 하수처리 체계와 친환경 도시 기반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해 도시의 품질을 높이고 미래 100년 지속가능한 도시의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