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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런클럽, 러닝과 플리마켓으로 마련한 150만원지역 복지기관에 전달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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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로 건강도 유지하고 기부도 합니다.”

양양 지역 대표 러닝크루(달리기 모임)인 연어런클럽이 달리기로 기부금을 모아 지역의 복지기관에 전달해 연말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연어런클럽은 지난 9일 양군장애인주간보호센터에 기부금 150만원을 전달했다.

기부금 일부는 클럽 회원들이 10, 11월 두 달간 3,221.59㎞를 달린 가운데 ㎞당 200원을 적용해 적립한 금액이다. 또 다른 일부는 회원들이 기증한 물품으로 진행한 플리마켓 수익금이다. 플리마켓은 연어런클럽 운영진으로 활동 중인 모티브파인 김도원 대표가 공간을 제공했다.

기부처는 연어런클럽 회원이자 정다운일터 장덕용 원장의 추천으로 양양군장애인주간보호센터가 선정됐다. 전달식에는 연어런클럽 회원과 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부금 전달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백승현 양양군장애인주간보호센터장은 “지역 내 러너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기부를 실천해줘 감사드린다”며 “전달된 기부금은 센터 이용자들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연어런클럽 김보두 회장은 “회원 한 명 한 명의 발걸음이 모여 지역을 위한 나눔으로 이어졌다는 점이 가장 뜻깊다”며 “앞으로도 연어런클럽은 러닝을 통해 서로 연결되고 다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연어런클럽은 현재 8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기부런에는 10월 15명, 11월 10명이 참여했다. 정기적인 달리기 외에도 남대천 일대에서 수시로 러닝을 즐긴다. 특히 여름철에는 양양공항 둘레를 달린 뒤 동호해변에서 바다 입수와 째복잡이를 하는 등 지역 특색을 살린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양양군청러닝동호회에서 출발한 연어런클럽은 이후 지역 주민, 직장인 등의 합류로 지역을 대표하는 러닝커뮤니티로 성장했다. 양양=김보경기자

◇ 연어런클럽이 달리기와 플리마켓운영으로 모은 기부금 150만원을 양양군장애인주간보호센터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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