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달고 올림픽 금메달 따고 싶어요.”
양양 출신의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박하준(KT) 선수가 모교에서 후배들에게 재능을 기부하고 꿈을 응원했다.
2024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인 박하준은 19일 대한사격연맹이 주관하는 ‘스포츠스타와 함께하는 엘리트 학교 방문 사업’의 일환으로 양양초교를 방문해 원포인트레슨과 사격선수로서의 삶을 소개했다.
이날 박하준의 사격 체험 및 선수 대상 기술 강의 현장에는 김동수 교장을 비롯해 한명진 속초양양교육장과 이종석 양양군의장, 김연식 양양군체육회장 등이 참석해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환영했다. 특히 초등학교 때 박 선수를 처음 지도했던 황병인 지도자가 함께 자리해 금의환향한 제자와 스승의 만남도 이뤄졌다.
사격꿈나무 선수로 활약하는 후배들은 박 선수의 지도를 받을 때면 자신의 기술로 습득하기 위해 주의를 집중하는 등 비장함마저 느껴졌다.
임채영(6학년) 선수는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직접 사격기술지도까지 받아 정말 기쁘다”며 “열심히 노력해서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말했다.
임채영이 뛰는 양양초교 사격유소년클럽은 지난해 봉황기 사격대회와 올해 IBK기업은행장배 사격대회 여초부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사격 신흥강자다.
박하준은 “2012년 졸업 후 모교에 처음 왔는데 6학년 때 사격을 처음 배웠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사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선수들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나고야아시안게임을 앞둔 만큼 3월 대표선발전을 무사히 통과해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 고향에 돌아오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김동수 교장은 “박하준 선수도 앞으로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도 승승장구해 양양을 빛내는 인물로 더욱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하준은 20일 자신이 졸업한 양양중을 방문해 기술강의를 이어간다. 한편 양양중 사격부는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했지만 아직 정식 지도자가 없어 선수지도에 애를 먹고 있다. 이를 놓고 지역사회에서는 지도자 확보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양양=김보경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