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민예총 풍물굿협회가 오는 30일 춘천 축제극장몸짓에서 ‘2025 굿-거리’ 공연을 개최한다.
전통 굿과 풍물 연희로 구성된 무대에서는 청배거리, 부정거리, 가무거리, 송배거리, 뒷전거리 등 전통 굿의 절차를 만나볼 수 있다. 청배거리에서는 대북과 모듬북으로 제장을 정화하고, 부정거리에서는 경기도무형문화재 제64호 ‘경기도 시나위춤’이 무대에 오른다.
이어 설장구, 소고놀음, 부포놀음, 진도북놀이 등으로 꾸려지는 가무거리가 분위기를 고조한다.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의 지전춤을 바탕으로 한 송배거리에 이어 대동놀이인 고성 덧배기춤으로 공연은 막을 내린다.
강영자 풍물굿협회 회장은 “각자도생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풍물굿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의미를 일깨운다”며 “삶과 죽음을 잇는 굿의 정신을 이번 무대에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