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도로교통공단tbn강원교통방송의 라디오 다큐멘터리 ‘삽니다, 희매에서’가 다음달 1일 오전 10시 35분 첫 방송된다. 2025년 양성평등 주간을 맞아 마련된 프로그램은 총 5부작에 걸쳐 원주 희매촌에서 살고 있는 여성들과 그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희매촌은 도내 유일의 성매매 집결지다.
첫 방송되는 1부에서는 골목을 주제로 오랜 세월 희매촌에 거주한 노년층의 인터뷰를 싣는다. 인터뷰를 통해 6.25전쟁 이후부터 형성된 희매촌의 과거 모습을 전한다. 이어 2부에서는 희매촌 인근 역전시장의 이야기를 다루며, 3부에서는 성매매 종사자 인터뷰를 통해 희매촌의 어두운 민낯을 그린다.
4부에서는 성매매 종사자들이 탈성매매가 어려운 이유를 알아보며, 이들의 탈성매매를 돕기 위한 도내 여성인권단체와 원주시의 활동을 알아본다. 마지막화인 5부에서는 희매촌 폐쇄를 위한 원주시와 시민단체들의 노력과 성과를 짚어보고 성매매집결지 폐쇄 절차의 방향을 들어본다.
원종화 본부장은 “원주 희매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원주 지역 구도심의 역사를 기억하고 희매촌이라는 지역적 특수성 속 여성 인권에 대해 조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