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 한 고등학교에서 국어교사로 재직 중인 이원재 작가가 청소년 에세이 ‘누군가 나의 미래를 상상하고 있다’를 펴냈다.
국어 교사이자 학교폭력을 담당하는 학생부장으로 재직 중인 이원재 작가는 교칙을 기준으로 아이들을 판단하기 전에 아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한다. 시험을 망치고 눈물 짓는 민호, 부모의 이혼으로 힘든 시간을 견디는 여름, 학대의 기억을 품은 새인, 국가대표를 꿈꾸다 부상으로 전학 온 상호까지. 작가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삶을 힘겹게 살아내고 있을 청소년 한 사람, 한 사람을 들여다보고 다정한 말을 건넨다.
나조차도 확신하지 못하는 나의 미래를 상상해준 누군가 덕분에 지금까지 살아왔다고 믿는 이원재 작가는 오늘도 아침에 학생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넨다
이원재 작가는 “어떠한 순간에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유쾌하고 다정한 친구이자 어른으로 학생들 곁에 있고 싶다”며 “삶의 예방주사가 되는 문학을 학생들과 함게 즐길 수 있는 게 얼마나 큰 복인지 감사하며 산다”고 말했다. 낮은산 刊. 155쪽.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