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원도 7명 포함 전국 113명 온열질환 발생…고령자 3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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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15일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 시작
폭염일수 확대에 온열질환 환자 발생도 증가

◇사진=연합뉴스.

지난 5월 중순부터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환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와 각 지자체들은 ‘폭염 종합대책 기간’과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조기 운영하며 대응에 나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지역별 최고기온은 강릉 30.5도, 춘천 29.5도, 정선 29.5도, 속초 29.2도 등이다. 특히 최저기온은 12도~13도 수준으로 일교차가 15도 이상 벌어지며 폭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 온열질환자가 나타나고 있다.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이 시작된 지난달 15일부터 이번달 10일까지 강원지역 온열질환 신고건수는 총 7건이다. 전국에서는 총 113명의 환자가 있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와 80대 이상이 각각 15.9%로 가장 많았고, 30대·40대 15.0%, 50대 13.3% 등의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 환자는 31.0%였다.

최근 수년간 기상이변에 따라 폭염일수도 늘어나면서 온열질환자도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강원도 폭염일수와 온열질환자는 각각 20.0일, 160명 등으로 2018년 22.8일, 203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았다.

올해는 기상청이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폭염 일수 증가를 전망하고 있어 고령층이나 야외 작업자를 중심으로 온열질환 발생이 크게 우려된다.

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이 장기화·일상화되고 있다”며 “온열질환은 응급대처도 중요하지만 사전 예방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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