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준석 "젊은 세대는 수준 낮은 협잡이 아닌, 미래를 위해 사전투표부터 보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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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찍으면 김재원 대구시장 됩니다' 이게 내심 하고 싶은 이야기일 것"
"사욕을 바탕으로 선거하니 김문수 캠프가 계속 이해 안 되는 행동 하는 것"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지난 26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5.26. [공동취재. 연합뉴스.]

29일부터 30일까지 치러지는 제21대 대선 사전투표를 앞두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27일 "젊은 세대는 저런 수준 낮은 협잡이 아닌, 미래를 위한 투표를 사전투표부터 바로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이 아마 계엄이 터진 직후부터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점을 사과해오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이야기하면서 이준석 개인에게 잘못한 일을 제가 부담스러울 정도까지 사과하고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으면 저는 단일화의 생각이 전혀 없지만 여론은 '그래도 저 정도까지 노력하네'라는 인식이 생겼을지도 모른다"고 운을 뗐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은) 전혀 그러지 않고 시간을 흘려보냈고 계엄에 대해선 어정쩡한 입장이 유지되며 윤 전 대통령은 제명이 아니라 정중하게 탈당해달라고 요청해서 탈당한 모양새가 됐고 이준석에게는 몇 달째 2차 가해로 일관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마지막으로 더 잘못하기 위해 김재원 비서실장같이 못된 꾀를 내는 사람들이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 됩니다' 같은 상투적인 표현을 하려고 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건 이 대선이라는 중차대한 판을 앞두고 김재원 같은 사람이 어떻게든 김문수 후보 중심의 그 당에서의 당권 싸움을 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본인의 꿈이었던 '대구시장' 노려보려는 생각일 것"이라고 직격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비서실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후보는 "그런 사욕을 바탕으로 선거를 생각하니 김문수 후보 캠프가 계속 이해가 안 되는 행동을 하는 것"이라며 "'김문수 찍으면 김재원 대구시장 됩니다' 이게 내심 하고 싶은 이야기일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김재원 같은 구태 정치인 한번 싹 청소해보자"며 "이번에 이준석 뽑아서 김재원 같은 구태 싹 물러나게 해보자"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한 언론사의 대선 가상 양자대결 결과를 공유하고 "추세는 선명하다. 이재명 후보에게 가장 잘 대응할 수 있는 후보는 이준석"이라면서 "그러다보니 지난 며칠 간 민주당 쪽 스피커들이 이준석 끌어내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보름달은 커보여도 반드시 줄어들고, 초승달은 작아보여도 반드시 커진다. 선거일에 가장 큰 달이 어떤 달일지는 자명하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이 후보에게 꾸준히 단일화를 압박하고 있다. 이날 페이스북 글은 6·3 대선 사전투표 개시를 이틀 앞둔 시점에서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신도시 공실 문제와 생계형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공실 문제 구조적 차단'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먼저 신도시 개발 시 현재 20%인 상업용지 비율을 절반 이하로 조정해 공급 과잉을 해소겠다고 밝혔다. 장기 공실 상가는 용도 변경을 허용해 실제 수요에 따라 전환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일정 규모 이상의 상업시설을 분양할 때는 한국부동산원이 분양 광고를 사전 심사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심사 결과에 승인 또는 보완요청을 할 수 있도록 해 지자체의 일방적인 개발 확대를 사전에 차단한다.

공공기관 신규 청사 건립은 지양하고, 주민센터·돌봄시설·청년창업공간 등 행정시설이 지역 내 장기공실 상가로 들어올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도 마련한다. 상가 공실이 2년 이상 이어질 경우 실제 임대가 이뤄지는 시점까지 재산세 납부를 유예해준다.

선거대책본부는 보도자료에서 "'거북섬 웨이브파크' 상가처럼 분양가 16억원에 공급됐다가 3억원에 경매로 나온 사례를 방지하고 수익률 미실현·세금 체납·신용불량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에서 생계형 투자자를 보호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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