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을 30여 일 앞두고 주요 정당 경선 후보의 가족들이 후방 지원에 나서고 있다. 빠듯한 경선 일정 속 지역 민심 잡기에도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김문수 경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는 지난 25일 춘천을 찾았다. 이날 설 여사는 오전 11시 춘천보훈회관 방문을 시작으로 시·도의원 간담회, 지역원로·시민사회단체 지지선언 격려, 중앙시장 방문, 여성당직자 만찬 등 촘촘한 일정을 소화하며 지역 여론을 살피고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설난영 여사는 시·도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원도와의 깊은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사위가 인제에서 군생활을 했다”며 “강원도 농산물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방문할 때마다 마음이 편해지는 지역”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강원도민들이 정치권에 느끼는 소외감에 대해서도 공감을 표하며 “김문수 경선 후보가 대선 후보로 결정되면 강원도를 가장 빨리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강원·춘천 원로 및 시민사회단체 임원 300인 일동은 이날 국민의힘 강원도당 회의실에서 ‘김문수 대통령 예비후보 지지선언’을 진행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우리 춘천이 청백리 김문수를 지지하고 차기 대통령으로 선택함으로써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구하는 데 앞장서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