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전선 최전방 우리 군 감시초소(GP)에서 기관총 오발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6시께 강원도 철원 소재 모 부대 GP에서 경계근무에 투입된 한 장병이 화기 점검을 하던 중 K6 기관총 실탄 1발이 발사됐다.
실탄은 진지 방호문을 관통해 북측 방향으로 날아갔다. 군 당국은 방호문을 뚫으며 속도가 줄어든 실탄이 우리 측 GP 인근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은 사고 직후 북한 측에 오발에 대한 안내방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2023년 1월28일에도 철원군 GP에서 훈련 도중 K6 기관총 실탄 4발이 잘못 발사돼 군사분계선(MDL) 남쪽에 떨어진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오발 사고 이후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