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음료, 담배값에 유류비까지 줄줄이 인상…등꼴 휘는 서민들

코카콜라음료, 내달 1일부터 일부 품목 인상
야쿠르트 가격도 30원 올라… 담배값도 줄인상
정부, 22일 유류세 인하 연장하되 인하폭 축소 결정
오는 5월부터 휘발유, 경유 등 오를 전망

연합뉴스

생산·유통비 상승으로 음료, 담배가격이 잇따라 오르면서 서민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의 유류세 축소 결정으로 다음달 부터 기름값도 오를 전망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음료는 5월1일부터 스프라이트, 미닛메이드, 조지아 등 일부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5% 인상한다. 소비자가 기준 스프라이트 350㎖ 캔은 1,800원에서 1,900원으로 오르고 환타 350㎖ 캔은 1,600원에서 1,700원이 된다.

hy는 같은 날 야쿠르트 라이트 가격을 220원에서 250원으로 13.6% 올린다.

담배회사 JTI코리아가 내달 초 메비우스, 카멜 등 9종의 담배 제품 가격을 최대 200원까지 올린다. 카멜 레전드는 4,000원에서 4,200원으로 인상된다. 메비우스 이스타일은과 LBS 더블 캡슐은 각각 100원 더 비싸진다.

강원지역도 음료 물가가 지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달 도내 탄산음료 물가는 전년보다 7.8% 상승했다. 주스값은 2021년 10월부터 3년 넘게 상승하고 있다. 기타음료의 전년대비 물가 상승폭은 11.5%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여기에 정부가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올해 상반기까지 두 달 더 연장하되 인하 폭을 일부 축소하기로 결정하면서 5월부터 기름값도 오를 전망이다.

22일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오는 6월30일까지 2개월 연장한다고 밝혔다. 다만 휘발유 유류세 인하율은 현재 15%에서 10%로,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23%에서 15%로 축소된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휘발유 가격은 ℓ당 40원, 경유는 ℓ당 46원 오른다. LPG 부탄은 ℓ당 173원으로 이달(156원)보다 17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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