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원주~충청~호남을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톱니바퀴인 원주연결선과 접경지 숙원사업 중 하나인 포천~철원고속도로의 예비타당성 조사 착수 여부가 이르면 이달 말 결정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예타 조사 대상 사업을 선정·발표할 전망이다. 날짜는 다소 유동적이지만 30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철도와 고속도로 분야에서 두 가지 굵직한 사업이 예타 착수를 노리고 있다.
우선 철도 분야에서는 원주역과 만종역을 잇는 원주연결선이 꼽힌다.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된 노선이다. 연장 6.6㎞, 총 사업비 6,000억원대로 규모는 작지만 전남 목포~충북 오송~원주~강릉 철도를 연결하는 ‘만능 키’로 일컬어진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올해 연말 발표할 가능성이 있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강원지역 최우선 사업으로 꼽히는 춘천~원주 고속철도 연결을 위해서도 선제적인 구축이 절실하다.
경기 포천~철원고속도로(포천~세종고속도로 연장) 역시 이번에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있다.
포천~철원 간 40.4㎞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총 사업비는 1조9,433억원으로 예상된다. 세종~구리~포천~철원을 연결해 접경지 고속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향후 호남권과의 연결도 가능하다. 예타 전이라 복수의 노선을 검토 중이며 경제성(비용대비편익·B/C)은 0.5~0.7 수준으로 비교적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기호 국회의원과 이종구 강원특별자치도 건설교통국장은 지난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포천~철원고속도로 예타 조사대상 선정을 건의했다.
당시 한기호 의원과 강원자치도는 “최근 한탄강 관광개발 활성화로 인해 수도권 관광객이 급증하고 물류 증가로 교통정체가 심화되고 있다. 정체 해소를 위한 철원~포천 고속도로의 조기 건설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포천~철원 고속도로가 경기도와 강원특별자치도를 잇는 접경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