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삼척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 유림 지도자 대회로 삼척경제가 반짝 기지개를 켰다.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 유림 지도자 대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에서는 첫날 개회식 1,800석 좌석을 가득 채울 정도로 참여률이 높은 것을 입증했고, 지역 음식업소와 숙박업소 등도 손님맞이로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내권 숙박업소 뿐 아니라 미로정원, 용화관광랜드, 바닷가 주변 펜션마다 대회 참가자들의 숙박으로 주중에도 불구하고 만실을 기록, 지역 경제 상승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대회 이틀째인 16일 유림 지도자들은 10개조로 나눠 삼척지역 주요 관광지를 투어하고, 죽서루 등에서 다양한 문화를 향유하는 시간을 보냈다. 전국에서 참가한 2,000여명의 유림들은 미로면 활기치유의 숲을 비롯해 신기면 강원박물관, 근덕면 초곡 용골촛대바위, 해신당공원, 맹방유채꽃축제장 등에서 힐링하며 삼척의 주요 관광지와 자연환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삼척도호부 객사 후원에서는 청소년 유교문화 놀이마당이 열려 투호 등 전통놀이로 흥겨움이, 이어 죽서루 경내에서는 최종수 성균관장이 집례한 가운데 전통혼례가 열려 볼거리를 연출했다. 이 전통혼례에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와 다문화가족 부부, 결혼 10년차 리마인드 웨딩 부부, 결혼 47년차 칠순기념 부부 등 4쌍의 전통혼례가 열려 의미를 부여했고, 함을 파는 과정 등이 풍자스럽게 연출돼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상수 시장은 “전국 유림 지도자들이 삼척에서 천혜의 자연환경과 주요 관광지, 삼척의 문화를 경험하고 삼척홍보 사절단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