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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긍호 의병대장 정신 계승’…기념사업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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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업회 발대식 22일 동부복합체육센터서 개최
출범 공식 선언…대한제국 황실 밀서도 처음 공개돼

【원주】원주지역 독립운동가 민긍호 의병대장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기념사업회가 출범된다.

민긍호의병대장기념사업회는 오는 22일 오후 2시 원주동부복합체육센터 공연장에서 발대식을 개최한다. 이날 기념사업회 출범을 공식 선언하고, 축하 공연 등을 진행한다.

앞으로 기념사업회는 민 의병대장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그의 정신을 후대에 전하기 다양한 선양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대한제국 황실이 민긍호 의병대장에게 보낸 밀지도 사상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 밀지는 황실이 직접 의병 활동을 지원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료로 의병장 민긍호와 대한제국 황실 간의 관계를 조명하는 귀중한 역사적 자료로 평가된다. 또 밀지의 내용을 통해 당시 독립운동의 흐름을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민긍호 의병대장의 뜻을 이어받아 그 정신을 계승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며 “그의 외침을 기억하고, 애국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민긍호 의병대장은 1897년 진위대에 입대해 일본에 의해 대한제국 군대가 강제 해산되던 1907년 강원도 일대에서 의병을 규합해 무장봉기를 시작했다. 강원도에서 가장 세력이 컸던 민긍호 의병부대는 충청·경기도 일대까지 진출, 100여 차례의 전투를 벌여 일본군에 큰 타격을 입히는 공로를 세웠다. 이후 1908년 의병 구출 작전 중 민긍호 의병장이 순국한 후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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