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12·3 비상계엄'으로 국회가 탄핵소추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17일 "탄핵 결정이 나지도 않았는데 '이재명 띄우기' ARS 여론조사가 기승을 부린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래본들 소용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이어 "불과 2~3% 응답률을 보이는 팬덤 계층 여론조사가 국민 여론이라고 볼 수가 없다는 것은 자명한데 벌써 일부 ARS 업체들이 이재명 띄우기 작업에 들어갔다"라며 "아무리 그래도 우리 국민들이 양아치 대통령을 선택하겠나"라고 했다.

이날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10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한 결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6.9%를 기록했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8.1%로 조사됐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 6.5%,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6.3%, 오세훈 서울시장 6.2%,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2.4% 순이었다.
차기 대선 양자 가상대결에서도 이 대표는 여권 대선 주자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모두 앞섰다.
이 대표와 김 장관의 양자 대결에서 이 대표는 51.7%, 김 장관은 30.7%로 21.0%포인트(p) 차이를 보였다.
이 대표와 오시장의 대결에서는 이 대표가 51.8%, 오 시장은 25.6%로 26.2%p 차이였고, 홍 시장과의 대결에서는 이 대표 52.3%, 홍 시장 25.0%로 27.3%p 격차였다.
이 대표와 한 전 대표의 대결에서는 이 대표 51.8%, 한 전 대표 18.6%로 33.2%p의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7.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