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책]춘천에서 시작된 동심 여정 ‘동동동 동시 안녕’

동시 놀이터 동인들, 두 번째 동인집

춘천시립도서관 아동문학 창작교실 출신 ‘동시 놀이터’ 동인들이 두번째 동인집 ‘동동동 동시 안녕’을 펴냈다.

이번 동인집에는 2022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으로 등단한 유인자 시인을 포함한 17명의 아동문학가들이 참여해 총 51편의 동시를 담아냈다.

“춘천에서 강릉, 그리고 다시 춘천으로/나는 집에 돌아왔는데/아빠 차 위에 쌓인 강릉 눈이 집에를 못 갔네/강릉에서 엄마 눈이 기다릴 텐데…”(드라이브했다고 생각해中, 백사비나 시인)

이 작품은 춘천과 강릉이라는 익숙한 공간을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내 자연 속 눈을 소재로 애틋한 감정을 전한다. 일상 속에서 따뜻함과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며 동심의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번 동인집은 어린이의 순수한 시선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며 어린이가 더 따뜻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독자들에게 따스한 온기를 전하며 세상을 둥글고 너그럽게 바라보는 시선을 일깨운다.

박영숙 시인은 “어느 날 내 삶에 동시가 찾아와 동시와 함께 살아가면서 그동안 눈과 귀가 있어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했던 것들을 보고 들으면서 겸손해지고 감사하는 마음이 커지고 세상이 아름다워졌다”며 “이제 온 세상이 나의 친구가 되어 친구들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즐겁게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윤나래 시인은 “나는 하늘을 날거야같은 맹랑한 꿈을 꾸는 것이 동심이라면 세계적인 시인이 되리라 꿈 꾸지 못할 이유도 없는 거 같다”며 “동시 안에서 하늘을 나는 산타가 돼 세계 어린이들을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춘천시립도서관刊. 145쪽. 비매품.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