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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석열은 이명박·박근혜처럼 좌파들의 집단적 광기로 인한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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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박근혜는 억울한 감옥살이"

◇홍준표 대구시장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돼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 “좌파들의 집단적 광기의 희생자”라고 말했다.

그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밤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해방 이후 다섯 번째로 구치소로 간 대통령 생각에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면서 “전두환(전 대통령)이나 노태우(전 대통령)는 쿠데타로 갔으니 갈만했다고 생각되지만 이명박, 박근혜(전 대통령)는 좌파들의 집단적 광기로 인한 피해자들이었기 때문에 억울한 감옥살이였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나고 나서는 문재인(전 대통령)의 정치보복이었다고 느끼는 국민들이 참 많았다”면서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아마 유통도 좌파들의 집단적 광기의 희생자라고 보지 않을까”라고 덧붙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 (PG) 사진합성. 일러스트=연합뉴스.

홍 시장은 이어 “공교롭게도 다섯 명 모두 보수우파 진영 출신 대통령들이었다”면서 갈 때 가더라도 일국의 대통령답게 당당하고 담대하게, 업보라고 생각하시고 대승적으로 대처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홍 시장은 이날 발표된 4대 여론조사 기관 합동으로 진행된 NBS 여론조사 결과 정당지지도가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3%로 처음으로 역전된 사실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 탄핵 국면인데도 이렇게 정당 지지도가 바뀐 것은 우리가 잘했다기보다 민주당의 입법 내란 폭주가 더 큰 영향을 끼쳤다고 봐야한다"면서 "이재명 의원은 더 이상 입법 내란으로 폭주하지 마시고 차분하게 나라 정상화에 협조해 주었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오전 10시33분께 체포돼 공수처 조사실로 이송, 오후 9시40분까지 10시간40분가량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마친 뒤에는 경호차에 탑승,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호송돼 구금됐다.

16일 오전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 재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윤 대통령의 건강이 좋지 않고 어제 충분히 입장을 얘기했기 때문에 더 이상 조사받을 게 없다"고 말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 조사를 진행한 뒤 체포영장 집행 후 48시간 내인 17일 오전 10시 33분까지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후 경기 과천시 공수처에서 조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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