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제9호인 철원 상노리 지경다지기 이수자와 전수장학생이 최종 선정됐다. 철원군은 지난해 말 철원 상노리 지경다지기 전체 시연 및 터잡기소리, 지경소리, 가래질소리 등 개인 기량 및 전승 의지에 대한 강원특별자치도 현지 기량심사와 무형유산 심의위원회 등을 통해 이수자 3명, 전수장학생 5명 등 총 8명이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철원 상노리 지경다지기는 동송읍 상노리 지역에서 유래된 민속놀이로 집을 짓기 전 터를 다져 무사히 집을 지을 수 있도록 의지를 다지는 놀이다. 1999년 제40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도 대표로 참가해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2000년 7월에는 도 무형유산 제9호로 지정됐다. 이후 상노지경다지기보존회가 결성, 40여명의 회원들이 매주 1회 전승교육과 공개 행사 등을 통해 25년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철원군은 군 주관 기량심사를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등 철원 상노리 지경다지기 보존 및 활성화를 지원해왔다. 이번에 새롭게 선정된 이수자 및 전수장학생은 모두 상노리 마을 주민들로 상노지경다지기보존회에서 실시하는 전승교육 및 대내외 공개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민속놀이 전승의지를 다져왔다. 이현종 군수는 "철원군의 유일한 무형유산인 철원 상노리 지경다지기가 대를 이어 전승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