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강원 선수들이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6일 차에도 메달 행진을 이어나가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16일 오후 6시 기준 강원 선수들은 금 13, 은 21, 동 13개의 메달을 추가해 금메달 70, 은메달 66, 동메달 68개를 따며 중간 종합순위 12위를 달리고 있다.
주목할 종목은 수영이다.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가 남자일반부(이하 남일반) 자유형 100m 결승에서 금메달(48초12)을 추가하며 4관왕에 등극했다. 이날 황선우의 기록은 2024 파리 올림픽 당시 100m 기록(48초41)보다도 좋은 기록이었다. 황선우는 "파리 올림픽의 아쉬움을 계기로 이번 대회에서는 기존의 강점이라고 생각했던 가볍게 나아가는 영법을 구사하면서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재훈(강원특별자치도청)은 남일반 접영 100m 금메달(51초84‧대회신기록)을 따며 3관왕이 됐고 남자고등부(이하 남고부) 김영범(강원체고 3년)은 접영 100m 52초19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더해 2관왕이 됐다. 최동열(강원특별자치도청)도 남일반 평영 50m를 27초13(대회신기록)만에 주파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역도에서는 3개의 금메달이 나왔다. 여고부 이연화와 윤호진(이상 강원체고 3년)은 각각 인상 59㎏급(82㎏), 용상 64㎏급(107㎏) 1위에 올랐다. 심도은(강원체고 2년)도 인상 87㎏급(97㎏) 금메달을 추가했다.
단체경기 종목 선수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테니스 남고부 양구고와 여자고등부(이하 여고부) 강원 선발 선수들이 단체전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양구고는 서울(서울 선발) 선수들을 상대로 3대0의 완승을 거뒀고 여고부 강원 선발 선수들도 경기(경기 선발) 선수들에 4대0 무실점 승리했다. 이로써 전국체전 강원 남고부 테니스는 단체전 5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또 여자일반부(이하 여일반) 축구에서는 강원(화천 KSPO 여자축구단)이 인천(인천현대제철)과의 연장 접전 끝에 3대2로 우승했다.
다른 종목도 금메달이 이어졌다. 육상(트랙) 여고부 400m 계주에서 정선군청 김명지, 안경린, 서다현, 이해인이 3분 45초9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합작했다. 자전거 남일반 스프린트에서는 김청수(양양군청)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강원체고 유정현(3년), 최철준, 강동한(이상 2년), 최준원(1년)이 나선 남고부 양궁 단체전은 대구(대구 선발)를 5대1로 꺾으며 정상에 올랐다. 강릉 출신의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시현(서울·한국체대)도 이날 여자대학부 개인 및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거머쥐며 4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복싱, 씨름, 역도, 요트, 육상, 테니스, 소프트테니스, 당구, 레슬링, 에어로빅, 펜싱 등 종목에서도 강원 선수들이 열전을 펼친 끝에 은‧동메달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