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유상범은 홍준표 캠프로…강원 정치인 대선 후보 지원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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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범, 홍준표 캠프 총괄상황본부장…김선동, 총괄조직본부장
권성동, 이양수 등 당 지도부는 특정 후보 지지하지 않는 분위기
윤호중, 이재명 전 대표 선대위원장 등 강원 인사 합류 이어져

◇홍준표 전 대구시장(왼쪽)이 14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 사무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상황본부장을 맡은 유상범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선 주자 캠프에 강원 정치인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다. 각 당의 경선을 앞두고 캠프 구성이 본격화되면서 물밑에서 움직이던 강원 출신 인사들의 활동도 점차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캠프 인선을 보면 도 출신 인사가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캠프는 국민의힘 홍준표 전 대구시장 캠프다.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국회의원이 14일 캠프를 총괄하는 총괄상황본부장을 맡았다.

유 의원은 이날 캠프 개소식에 참석해 “당 대변인을 맡으면서 홍 후보를 공개적으로 몇 번 저격했던 사람이지만, 홍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구원(舊怨)을 벗어던지고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원주 출신의 김선동 전 의원은 조직을 관장하는 총괄조직본부장으로 활동한다. 지난 대선에서 홍준표 캠프 강원선대위원장을 맡았던 박선규 전 영월군수도 조만간 합류, 주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개소식에는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맡았던 이용 전 의원도 참석했다.

앞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출마 선언식에는 박정하(원주갑) 의원과 춘천 출신 진종오(비례) 의원, 김혜란 춘천갑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다만 박 의원은 도당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어 선거 운동은 불가능하다. 나경원 의원의 출마 기자회견에는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의원이 참석했는데, 나 의원이 직접 전화로 참석을 요청하면서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성동(강릉) 원내대표와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사무총장 등 지도부도 당규상 특정 후보 공개 지지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때 권 원내대표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를 보였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으나 권 원내대표는 오히려 “당의 경선 흥행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한덕수 대행 출마를 촉구하는 일부 의원들을 만류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전 대표 선거대책위원장에 춘천고 출신 윤호중 의원이 합류했다. 민주당에선 강원기본사회위원회, 더민주강원혁신회의 등 조직이 이 전 대표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김경수 전 경남지사 캠프에는 강릉 출신 김명섭 전 국회 사무총장 비서실장이 활동하는 등 강원 출신 인사들의 합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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