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예술굼터 뽱이 28일과 29일 화천에서 인형극 ‘부래산의 전설’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강원문화재단의 ‘어린이를 위한 문화공연 제작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간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부래산의 전설’은 춘천 상중도 북쪽에 홀로 솟아 있는 부래산 설화를 기반으로 창작됐다. 강 가운데 외로이 떠 있는 산이라는 뜻의 ‘부래산(浮來山)’은 큰 장마에 북쪽 금성 땅에서 산이 떠내려 왔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 작품은 부래산과 금강산을 아기와 엄마의 관계로 설정, 엄마산(금강산)에서 떨어져 춘성국에 도착한 아기산의 이야기를 담았다.

관리들의 수탈에 고통받는 백성들을 구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는 인형극으로 재탄생, 남녀노소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감자, 고구마, 옥수수 등 강원을 대표하는 작물들이 인형으로 등장해 재미를 모으며, 교육용 로봇인 아두이노를 활용한 인형 조종 방식도 접목 돼 볼거리를 더한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28일에는 화천 사내종합문화센터, 29일에는 화천청소년수련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