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부부의 세계', '다시 만난 세계' 등으로 알려진 배우 한소희(본명 이소희)의 모친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원주경찰서는 신모(54·여)씨를 2021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울산·원주 등 12곳의 PC방에서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이용자들은 이곳에서 신씨가 총판인 도박 사이트에 접속해 게임머니를 충전하고 바카라 같은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앞서 같은 혐의로 한 차례 벌금을 낸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신씨는 이른바 ‘바지사장’을 내세워 피시방을 차린 뒤 도박사이트 배포 권한을 통해 불법 도박장으로 운영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불법 도박장 운영을 통해 신씨가 얻은 부당이득금 규모에 대해 조사 중이다.
이에 대해 한소희의 소속사 측은 "어머니가 벌인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라며 "한소희 배우도 해당 내용을 접하며 참담한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은 배우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어머니의 독단적인 일인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작품이 아닌 개인사로 불편한 소식을 전해가 돼 죄송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