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원주시가 정부가 추진하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2026~2030년) 수립계획에 1조원에 육박하는 사업물량을 제시해 주목된다.
시는 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흥업~지정 구간의 국도대체우회도로 등 총 8개 도로 확장·신설을 제안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업비 규모만 8,912억여원 정도다.
이중 국도대체우회도로 서부구간(흥업~지정)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사전기획 조사용역을 실시하는 등 포함 가능성이 높다. 지난 9월 원주를 찾은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이 완전 개통을 약속, 사업추진 전망이 밝은 편이다.
시는 해당 구간이 10년 넘게 답보 상태인 원인으로 수익성 위주의 사업 타당성 부족을 꼽은 만큼, 또 다른 기준선인 계층화분석 평가(AHP)를 위한 용역을 추진 중이다.

국도 42호선 문막~흥업 구간의 6차로 확장도 핵심 사안으로 제시했다. 1,132억여원이 소요되는 이 구간은 원주의 대표적인 상습 지정체 구간이다. 특히 국도대체우회도로와 연계해 지역 내 교통 분산에 필요한 구간이라는 입장이다.
국도 5호선 소초~횡성 구간의 6차로 확장(7.8㎞) 요구는 원주와 횡성의 연계성을 더욱 높이는 수단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국도 5호선 신림~금창구간(3.5㎞)은 4차로 확장을, 관설~반곡 구간(1.7㎞)에 대해서는 4차로 도로 신설 주문했다. 이밖에 국지도 88호선의 신림~황둔 구간 2차로 개량과 지정 간현~가곡 구간 4차로 확장, 국도 49호선 부론 법천~노림 구간의 4차로 확장을 요구했다.
원강수 시장은 "국도대체우회도로 서부구간과 함께 원주로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국도 42호선 6차선 확장은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그동안 주민 불편을 감수한 도심 늘기리에 나섰다면, 이제는 도로망을 넓히는 등의 도시 인프라를 넓히는 작업에 적극 나서겠다. 국·도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