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연세대 겸임교수가 최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염원을 담은 메타버스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해 화제다.
박지혜 교수는 지난달 22일 클래식 전용 메타버스 공연장 '메타컬쳐센터'에서 가상세계 첫 단독 데뷔 무대를 가졌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염원하는 이번 공연은 메타컬쳐센터 론칭 후 열린 첫 공연이다. 올초 (주)가치창조제이는 메타컬쳐센터 공연장 등록을 마쳤다. 신기술을 활용, 공연예술의 혁신에 도전하는 스타트업인 (주)가치창조제이는 박지혜 교수가 2021년 설립한 벤처기업이자 예비사회적 기업이다.
박지혜 교수는 코로나19 당시 각종 공연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메타버스에 새롭게 관객들이 유입되는 점을 주목했다. 디지털 세계에 친밀한 젊은층의 유입에 가능성을 엿본 뒤 클래식 공연 체험의 재발견 기회에 대한 연구를 지속, 발전 시켰다. 특히 메타버스 국내 산업 규모가 2020년 8,800억원에서 2025년 3조9,050억원으로 성장 할 것으로 예상하고 적극 뛰어들었다.
이번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염원을 담은 메타버스 콘서트는 이같은 미래 전망에 확신을 주는 계기가 됐다. K-POP 이전에 K-클래식을 이끈 주역 중 하나였던 박지혜 교수는 "코로나로 대면 공연들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모습은 절망적이었다"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 해 줄 다양한 기술이 있는 것을 알게 됐고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21세기 연주자로써 직무유기 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같은 생각에 메타버스에 적극 뛰어든 박지혜 교수는 이번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염원 메타버스 공연에서 'AI 퍼포머'를 부캐로 만들어 적극 활용에 나섰다.

10월에는 베토벤이 직접 작곡한 바이올린 소타나와 AI 작곡 프로그램을 활용해 제작된 베토벤의 AI소타나 초연을, 9월 한독 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롯데콘서트홀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정보통신진흥협회(NIPA) 지원으로 비발디 사계 전악장 3D 제작을 준비중이다.
박지혜 교수는 "음악을 꿈꾸는 학생들이 기술 활용 능력이라는 무기를 탑재 하도록 도와야 한다"면서 "기술을 활용한 음악의 가치 창조를 가능 하게 할 예술과 기술의 이해력과 비즈니스력을 지닌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혜 교수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홍보대사를 역임했다. TED talks 한국인 최초 메인 컨퍼런스 연사자로 독일 칼스루헤 국립음대, 대학원 최고 과정을 최우수로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