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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중언]‘야구 교육 메카’ 영월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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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 상동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지역을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힘을 모으고 있다. 폐교 위기를 겪는 영월 상동고가 위치한 상동읍 주민들은 지난달 10일 상동고에서 영월 상동야구고(가칭) 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 주민들은 거의 폐교 수순을 밟고 있는 상동고와 지역 발전을 위해 국내 최초 공립 야구고를 탄생시켜 이를 기반으로 지역 활성화 등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추진위원회는 지역 주민과 상동고 동문 등으로 구성돼 있어 그 의미가 더욱 뜻깊다. 주민 스스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하고 함께 노력해 나가는 모습도 매우 바람직하다. 공립 야구고 설립은 현재 일부 대학의 야구 관련 학과 개설, 야구 대안 학교의 등장 등의 추세 속에서 야구 스포츠 과학의 인재를 본격 양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영월 상동고는 타 지역에 비해 접근성 등이 불리할 수는 있지만 전지훈련에 적합한 고지대에 있으며 프로야구 경기를 치러도 손색없는 덕포야구장을 갖추고 있다는 등의 장점이 있다. 추진위원회는 현재 10여명이 넘는 타지 선수 학생 모집 등을 이뤄내는 등 야구단 창단식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상동고가 야구 스포츠 과학 특성 교육 고등학교로 성공적으로 전환된다면 인근의 초·중학교 등 상동이 우리나라 야구 교육의 메카가 될 수 있다는 희망찬 꿈도 갖고 있다. 이제는 국가 균형발전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행정기관이 발 벗고 나서야 한다. ▼필자는 중앙정부를 비롯해 강원도와 영월군, 강원도교육청 등 행정기관이 추진위원회와 함께 상동고의 공립 야구고로의 전환에 대한 타당성과 기대 효과, 문제점 등을 논의하며 해결 방안을 찾길 기대해 본다. 상동고의 공립 야구고로의 전환이 국가적 차원의 심각한 문제인 지역 소멸 위기를 민간과 행정기관이 협력해 풀어 나가는 모범 사례로 오롯이 피어 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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