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병오년 새해 맞이는 강원도에서…해돋이 축제 풍성

시·군 방문객 맞이 준비 분주
KTX·동해안 숙소 매진 행렬
지자체 “안전관리 총력” 다짐

◇2026년 새해를 열흘가량 앞둔 21일 해맞이 명소인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 해변에서 관광객들이 구름을 뚫고 떠오르는 해를 보며 추억을 남기고 있다.강릉=권태명기자

‘붉은 말의 해’인 2026년 병오년(丙午年)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강원특별자치도로 몰려든다. 도내 동해안권 지자체들이 해맞이 축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강릉으로 향하는 KTX와 해안가 인근 숙소는 모처럼 완판에 가까운 예약률을 기록하며 새해 특수를 실감하고 있다. 동해안 권역에서는 동해와 삼척에서 가장 빨리 해가 뜰 것으로 전망된다.

■각양각색 해맞이 행사 풍성=강릉시는 경포해변과 정동진 모래시계공원 일원에서 오는 31일 오후 8시부터 1월1일 0시30분까지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두 곳 모두 특설무대 공연과 전통놀이 체험 등을 진행하며, 새해의 기운과 소망을 나누는 해넘이·해맞이 카운트다운과 불꽃놀이가 예정돼 있다. 삼척시도 31일 밤 9시부터 삼척해변 데크 무대에서 가수 테이의 축하 공연과 밤하늘을 수놓을 드론 라이트 쇼를 선보인다. 속초시는 속초해수욕장에서 1일 오전 5시30분 ‘해맞이 공연’을 열고 미디어아트 ‘빛의 바다, 속초’ 콘텐츠를 시연한다.

■KTX 매진, 숙소 예약 만실=서울에서 강릉으로 향하는 KTX와 동해안 인근 숙소 예약도 빠르게 마감되고 있다. 코레일 승차권 예매 사이트에 따르면 오는 31일 서울역발 강릉행 KTX 14편 가운데 새벽 시간대를 제외한 12편의 승차권이 모두 판매됐다. 30일부터 신규 투입되는 동해선(강릉∼부전) KTX의 31일 운행편도 매진됐다.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동해안 일대 호텔·리조트 객실 예약 역시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속초 영랑호리조트 객실은 예약률이 90%를 넘어섰으며, 삼척 쏠비치(객실 709실)와 양양 쏠비치(객실 503실)도 만실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일출 동해·태백·삼척 빨라…안전관리 최우선=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를 보면, 강원지역에서는 31일 강릉·동해·속초·양양 해넘이 시간이 오후 5시15분으로 주요 명소 중 가장 빠르다. 일출은 동해·태백·삼척에서 가장 빨라 오전 7시38분이면 2026년 첫 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릉에서는 7시40분, 속초·양양에서는 7시43분순으로 해돋이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강원도 내 지자체들은 해맞이객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각 지자체는 혼잡이 예상되는 관광지에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안전관리 인력을 투입해 인파 밀집 사고 예방에 주력한다. 도소방본부는 해넘이·해맞이 행사장에 소방력을 전진 배치한다. 강원경찰청은 사고 유발 행위에 대한 지도·단속을 진행하며, 자율방범대 등과 협력해 예방 순찰 활동을 강화한다. 손지찬기자·지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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