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강원특별자치도 내 4개 사찰을 포함한 전국 52개 사찰에서 ‘겨울 특별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템플스테이는 새해맞이와 겨울방학을 맞은 가족과 성인을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내년 2월까지 이어진다. 도내에서는 속초 설악산 신흥사, 양양 낙산사, 인제 백담사, 강릉 용연사 등 4곳이 참여한다. 속초 신흥사는 설악에서 함께 해보는 ‘해맞이 트레킹 템플스테이’를 타이틀로, 차명상과 108염주꿰기 등으로 꾸며진 템플스테이를 선보인다. 고요한 산사의 새벽, 눈 쌓인 마당을 밟는 발자국 소리와 향냄새는 도심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깊은 치유의 시간을 선사한다.
양양 낙산사는 해돋이 명소 의상대에서 해맞이 명상을 진행한다. 바다 위로 떠오르는 첫 해를 바라보며 나만의 새해 다짐을 써내려가는 이 일정은 매년 참가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여기에 컬링 체험과 음식명상, 파도명상 등을 통해 새해의 각오를 되새기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인제 백담사는 티벳 불교의 스승인 린포체와 함께하는 명상과 법문을 통해 일상의 번잡함을 잠시 내려놓고 오롯이 내면의 고요함에 집중할 수 있는 ‘티벳 불교 전통 사마타 수행’을 체험할 수 있다. 강릉의 용연사는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타종 법회를 준비했다. 해맞이 명상은 물론, 법구경 필사 등으로 구성된 일정은 동해 해돋이와 산사 풍경이 어우러진 가운데 가족 단위 명상 여행으로도 손색이 없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관계자는 “산사의 고요함 속에서 마음을 다잡고 병오년 새해를 평안하게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