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원주DB, 설 연휴 2연전 모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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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삼성, 수원KT 상대로 83일 만에 연승
중하위권 팀과 홈연전 차례…순위 상승 기대

◇원주DB 선수단이 지난 23일 수원KT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원주DB가 설 연휴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DB는 지난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KT전에서 80대76 승리를 거뒀다. 앞서 지난 2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삼성전 승리(85대82)에 이어 2연승을 내달렸다. 이로써 DB는 지난해 11월1일 창원LG전에서 5연승을 기록한 이후 83일 만에 처음으로 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이번 2연전에서는 올스타 포워드 강상재(200㎝)의 활약이 빛났다. 강상재는 서울삼성전에서는 22득점을 기록했고, 수원KT전에서는 16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2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부상으로 고전했으나 1월에 열린 7경기에서 평균 14.7득점을 올리며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한 모양새다.

◇강상재는 최근 맹활약을 이어가며 DB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사진=KBL 제공.

특히, 강상재는 김주성 대행 체제에서 어시스트 수치가 크게 올랐다. 김주성 대행 5경기에서 평균 4.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전 17경기(1.4어시스트)에 비해 어시스트가 평균 3개나 증가했다. ‘에이스 가드’ 두경민이 부상으로 장기 결장 중인 가운데 이선 알바노의 볼 운반 부담을 나눠 가지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강상재는 “현재 알바노를 제외하면 대부분 어린 선수들이어서 경기 운영 면에서 부족함이 있다. 대행님께서도 공을 많이 소유하면서 중간 다리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하셨다”고 설명했다.

강상재가 맹활약 중인 가운데 부상에서 돌아온 센터 김종규(207㎝)마저 부활한다면 ‘DB산성’ 재건도 꿈이 아니다. 올 시즌 여러차례 부상을 당하며 고전 중인 김종규는 부상 복귀전이었던 KT전에서는 7득점에 그쳤지만 이전에 출전한 10경기에서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바 있다.

현역 시절 최고의 빅맨이었던 김주성 대행 역시 이들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김 대행은 “두 선수는 뒷선을 책임져주는 선수다. 워낙 잘해주고 있다. 코트 비전도 잘 봐주고 있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얘기하면서 볼 운반, 링커 역할, 앞선 수비까지 멀티플레이어처럼 해주길 바란다. 그런 선수가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여전히 14승 20패로 리그 8위에 머물러 있지만 DB는 김주성 대행 체제에서 3승 2패를 기록하며 순위 상승의 기회를 만들었다. 마침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정규리그 20경기를 남겨둔 DB는 24일 오후 3시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전주KCC를 2.5경기 차로 쫓고 있는데 26일 9위 대구 한국가스공사, 28일 KCC를 상대로 홈 연전이 예정돼 있다. 중하위권 팀을 홈에서 잇따라 만나는 만큼 연승을 통해 중위권 진입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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