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주 비대위 강원지부장
“규제 일변도 거리두기 철폐”
‘위드 코로나' 방역전환 촉구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뿔난 자영업자들이 강원도를 비롯한 전국에서 차량 시위에 나섰다. 강원도 춘천에서도 1인 차량 시위가 진행됐다.
춘천에서 현재 식당을 운영 중인 김은주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강원지부장은 지난 8일 밤 11시께 강원도청 앞 광장에서 1인 차량 시위를 벌였다. 차량에는 ‘소상공인 살려내라', ‘거리두기 No, With 코로나!' 등 정부의 방역지침을 비판하는 문구를 적은 피켓을 부착했다.
이날 김 지부장은 시위에서 개인방역을 중심으로 한 위드(With) 코로나로의 전환, 자영업자 손실보상 등을 요구했다.
그는 “식당 등 시설 중심 방역에 실효성이 없다는 사실이 네 자릿수 확진자 수로 증명되고 있다”며 “이제는 확진자 중심보다 중증자 중심으로 방역지침을 전환하고 소상공인들의 영업을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업 제한 등 고강도 거리두기 조치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자영업자가 부지기수”라고 밝히고 “정부가 방역 체계를 전환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 “추석 이후에도 방역지침이 완화되지 않을 시 1인 시위가 아닌 단체행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1인 시위를 마친 김 지부장은 차량에 정부 방역지침을 비판하는 문구를 붙인 채 남춘천역과 퇴계동 일대를 서행했다.
같은 시간 서울을 비롯한 전국 9개 지역에서 차량 시위가 진행됐다.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밤 11시께 서울 양화대교 북단에서 집결, 차량 시위를 진행했다. 부산에서는 자영업자 차량 40여대가 부산 시민공원 남문을 출발, 부산진구 일대를 행진하는 차량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번 시위에 1,000대 이상, 5,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자영업자에게만 규제 일변도인 모든 행정규제를 당장 철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현아기자 haha@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