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200억 산림바이오 거점' 강원·경기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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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책 연구·생산단지 공모

도-강원硏 용역보고회 최종 점검

산림청이 200억원을 투입, 바이오산업과 산림자원을 접목한 국책 연구·개발·생산단지를 조성한다. 이에 강원도는 춘천 사농동 산림과학원 일대를 후보지로 유치에 나섰으며 경기도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강원도와 강원연구원은 9일 ‘스마트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어 다음달 5일 정부의 공모 마감을 앞두고 있는 생산단지의 강원도 유치 전략과 필요성을 최종 점검했다. 산림바이오 혁신성장거점은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산림 생명자원 산업센터와 종자·양묘기술 R&D(연구개발) 센터, 생산단지로 구성된다. 의약품, 화장품, 기능성식품 등의 생산 시 원료가 되는 식물, 버섯류 등 산림자원을 전문적으로 연구·개발·생산하게 된다. 현재 국내 바이오 분야 생산품에 쓰이는 천연물질 원료의 67%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화의 거점기지 역할을 한다. 국비 130억원과 지방비 70억원 등 총 200억원이 투입된다.

강원도는 국내에서 산림생물의 종 다양성이 가장 우수하고 산림산업의 지역내총생산(GRDP) 비율이 1%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또 강원도의 산림바이오 자원의 생산액은 연 2,654억원으로 역시 전국 1위다. 지난 20년간 강원도는 산림작물 생산분야에 928억원을 투자했다. 더욱이 유치 후보지인 춘천지역의 바이오기업이 90개사(종사자 2,403명)에 달해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 강원도와 강원연구원의 분석이다. 또 유치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444억원, 직간접적인 고용효과는 765명으로 예상된다. 산림청은 다음달 5일 공모 접수를 마감한다.

최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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